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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실 정산 30일 후기: 보증금에서 수리비를 공제할 때 가장 조심했던 기록

2026년 1월 3일부터 2026년 2월 2일까지 30일 동안 주거용 원룸 퇴실 정산을 진행했습니다. 해당 원룸은 전용면적 6.8평, 3층에 있는 방이었고, 계약 기간은 2025년 1월 5일부터 2026년 1월 4일까지 1년이었습니다.

퇴실 정산 30일 후기

퇴실 정산이 생각보다 어려웠던 이유

2026년 1월 3일부터 2026년 2월 2일까지 30일 동안 주거용 원룸 퇴실 정산을 진행했습니다. 해당 원룸은 전용면적 6.8평, 3층에 있는 방이었고, 계약 기간은 2025년 1월 5일부터 2026년 1월 4일까지 1년이었습니다. 조건은 보증금 500만 원, 월세 50만 원, 관리비 월 7만 원이었습니다.

처음에는 퇴실 점검을 하고, 수리비를 계산한 뒤, 보증금에서 공제하고 나머지를 반환하면 끝날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해보니 가장 어려운 부분은 “어디까지가 임차인 부담이고 어디까지가 자연 마모인가”였습니다. 특히 벽지 훼손, 도어락 흠집, 싱크대 실리콘, 화장실 곰팡이처럼 생활 흔적과 훼손의 경계가 애매한 항목이 문제였습니다.

입주 전 사진 기록은 42장 있었고, 퇴실 후 사진은 57장을 찍었습니다. 퇴실 점검 항목은 총 28개로 정리했습니다. 사진이 많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비교하려니 부족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보증금에서 수리비를 공제할 때 조심했던 부분

가장 조심했던 것은 감정적으로 “이건 임차인이 망가뜨렸다”고 단정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보증금은 500만 원이었고, 최종적으로 실제 반환한 금액은 468만 원이었습니다. 최종 공제 합의 금액은 32만 원이었습니다.

처음 받은 수리 견적은 68만 원이었습니다. 생각보다 금액이 커서 바로 공제하기가 부담스러웠습니다. 두 번째 견적은 46만 원, 세 번째 견적은 39만 원이었습니다. 견적이 업체마다 다르다는 걸 확인한 뒤, 저는 가장 높은 견적을 기준으로 주장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런 부분은 법적으로 단정하기 어렵고, 실제 분쟁이 생기면 중개사나 전문가에게 확인하는 게 맞겠다고 느꼈다. 그래서 중개사 상담도 2회 받았고, 임차인과는 문자로 총 19회 주고받으며 사진과 금액 중심으로 설명했습니다.

입주 전 사진과 퇴실 후 사진을 비교한 과정

입주 전 사진 42장은 전체 공간 위주였습니다. 방 전체, 싱크대, 화장실, 현관, 옵션 상태 정도는 찍혀 있었습니다. 하지만 벽지 모서리, 도어락 옆 흠집, 싱크대 실리콘 상태처럼 세부 부위 사진은 부족했습니다.

퇴실 후에는 같은 위치에서 다시 57장을 찍었습니다. 벽지는 침대가 있던 쪽 하단에 긁힌 자국이 있었고, 도어락 주변에는 열쇠고리나 물건이 닿은 듯한 흠집이 있었습니다. 싱크대 실리콘은 일부 변색이 있었고, 화장실 곰팡이는 환기 부족인지 오래된 사용 흔적인지 애매했습니다.

실패 사례도 여기서 나왔습니다. 입주 전 사진을 세부 부위별로 찍지 않아 벽지 훼손 기준을 설명하기 어려웠습니다. 임차인은 “입주할 때도 비슷했다”고 말했고, 저는 명확히 반박할 사진이 없었습니다. 이 항목은 결국 일부만 인정하고 무리하게 공제하지 않았습니다.

수리 견적 3곳을 비교한 이유

최초 수리 견적 68만 원을 받았을 때는 솔직히 당황했습니다. 벽지 부분 보수, 도어락 주변 보수, 싱크대 실리콘 재시공, 화장실 곰팡이 제거가 모두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같은 내용을 두 번째 업체에 물어보니 46만 원, 세 번째 업체는 39만 원을 제시했습니다.

견적 3곳을 비교한 이유는 임차인에게 설명할 때도 필요했습니다. “업체에서 이렇게 나왔다” 한 줄로는 설득이 어렵다고 봤습니다. 그래서 각 항목별로 사진, 견적 금액, 공제 가능 여부를 따로 정리했습니다.

최종적으로는 39만 원 견적을 기준으로 다시 조정했고, 그중 자연 마모로 볼 여지가 있는 항목은 제외했습니다. 그렇게 최종 공제 합의 금액은 32만 원이 됐습니다.

임차인과 감정적으로 대화하지 않으려고 정리한 기준

퇴실 정산에서 감정이 섞이면 대화가 금방 어려워집니다. 그래서 저는 문자로만 정리했습니다. 전화로 말하면 서로 기억이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임차인과 주고받은 문자는 총 19회였고, 모든 내용은 사진과 금액 기준으로 남겼습니다.

제가 쓴 방식은 간단했습니다. “이 부분은 퇴실 후 사진상 확인됩니다. 입주 전 사진과 비교 가능한 부분만 공제 논의하겠습니다.”처럼 적었습니다. “너무 심하게 썼다”, “관리를 안 했다” 같은 표현은 쓰지 않았습니다.

실제로 공제하지 못한 항목

공제하지 못한 대표 항목은 화장실 곰팡이 일부와 싱크대 실리콘 변색 일부였습니다. 화장실 곰팡이는 환기 습관 문제일 수도 있지만, 원룸 구조상 환기가 약한 영향도 있었습니다. 싱크대 실리콘도 사용 중 생기는 변색인지 관리 부족인지 명확히 나누기 어려웠습니다.

도어락 흠집도 전액 공제하지 않았습니다. 입주 전 도어락 주변 세부 사진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일부 사용 흔적으로 볼 여지가 있어 소액만 반영했습니다.

실제로 공제한 항목

실제로 공제한 항목은 벽지 일부 훼손, 도어락 주변 보수 일부, 싱크대 실리콘 부분 재시공 일부였습니다. 단, 모든 항목을 견적 그대로 반영하지 않았습니다. 사진으로 확인 가능한 부분과 임차인이 인정한 부분만 합산했습니다.

최초 견적은 68만 원이었지만, 최종 공제 합의는 32만 원으로 줄었습니다. 보증금 500만 원에서 32만 원을 공제하고, 실제 반환액은 468만 원이었습니다.

퇴실 정산 전후 비교표

항목 최초 견적 최종 인정 금액 공제 여부 임차인과 합의 여부 내가 느낀 난이도
벽지 훼손 28만 원 15만 원 일부 공제 합의 어려움
도어락 흠집 12만 원 5만 원 일부 공제 합의 보통
싱크대 실리콘 15만 원 8만 원 일부 공제 합의 보통
화장실 곰팡이 13만 원 4만 원 일부만 반영 합의 어려움
전체 합계 68만 원 32만 원 공제 최종 합의 매우 신중

내 기준표

상황 내 기준
사진으로 남아 있는 훼손 공제 논의 가능
자연 마모로 보이는 부분 공제하지 않음
입주 전 사진이 부족한 항목 무리하게 주장하지 않음
애매한 항목 견적서보다 합의를 우선
수리 견적 최소 2곳 이상 비교
임차인 설명 감정 표현보다 사진과 금액으로 설명
계약서 특약에 없는 부분 무리하게 주장하지 않음
보증금 반환 반환일과 금액을 문자로 남김

재발 방지 체크리스트

  • 입주 전 사진을 50장 이상 촬영한다.

  • 옵션 상태 사진을 별도로 기록한다.

  • 도어락, 싱크대, 욕실, 벽지, 바닥을 따로 촬영한다.

  • 벽지 모서리와 가구 배치 예상 위치도 찍어둔다.

  • 퇴실 2주 전 점검 안내 문자를 보낸다.

  • 퇴실 점검 항목을 20개 이상 체크리스트로 만든다.

  • 수리 견적은 2곳 이상 비교한다.

  • 보증금 반환일과 반환 금액을 문자로 남긴다.

  • 공제 항목은 사진과 견적서로 설명한다.

  • 애매한 항목은 중개사나 전문가에게 확인한다.

  • 임차인과 통화한 내용도 문자로 다시 정리한다.

  • 최종 합의 금액은 반드시 기록으로 남긴다.

최종 결론

이번 퇴실 정산을 겪으며 보증금에서 수리비를 공제하는 일은 단순 계산 문제가 아니라 기록과 합의의 문제라는 걸 느꼈습니다. 보증금 500만 원 중 최종 공제 금액은 32만 원이었고, 실제 반환액은 468만 원이었습니다. 최초 견적 68만 원을 그대로 적용했다면 분쟁이 커졌을 가능성이 높았습니다.

가장 아쉬웠던 점은 입주 전 사진 42장이 있었는데도 세부 사진이 부족했다는 것입니다. 퇴실 후 사진은 57장을 찍었지만, 비교 기준이 명확하지 않은 항목은 설명이 어려웠습니다.

제 기준에서 퇴실 정산은 “얼마를 공제할 수 있느냐”보다 “어떤 근거로 설명할 수 있느냐”가 더 중요했습니다. 사진, 견적서, 문자 기록, 합의 과정이 있어야 서로 감정 상하지 않고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 임대부터는 입주 전 사진을 최소 50장 이상 남기고, 옵션과 벽지 세부 부위까지 따로 기록할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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